'한발 또 한발-생활'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11.02.26 간섭과 도움 by slory
  2. 2011.02.20 오랜만의 방문 by slory
  3. 2007.09.16 두가지 삶의 방향 by slory
  4. 2007.09.16 23살의 기록.. by slory

예전에 읽은 이야기중에
국화를 예쁘게 키우려면 초반에는 물도 죽지않을만큼만 주어야 뿌리가 강하게 발달하면서
결국 아름다운 꽃을 키운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나의 식물이 뿌리를 강하게 내리려면 그냥 놔두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거름이나 온도와 같이 뿌리가 아무리 강해도 조절할 수 없는것은 또 주변에서 돌봐주어야 한다.

내가 옷만 사오면 뭘 또 쓸데없는걸 사왔냐고 타박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옷을 잘 입을줄도 잘 살줄도 모른다
그치만....
내가 언제 내옷을 내가 사봤어야 그런것도 생기지
지금 실패하더라도 이것저것 사보고 입어봐야 알아가는거 아닌가
날 좀 내버려둬! 하고 짜증이 난다.

그치만 한편에선 언제부턴가 내가 그냥 사소하게 하는 지적도 그냥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옹졸해졌다는 것은 느끼고 있다.
한 구석에서 작게 속삭인다. '그건 거름일지도 몰라'
하지만 싫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옹졸해진 나도 싫고, 내가 아이들에게 지적을 하는것도 이 아이들 역시 같은느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럼 그냥 두어야 하나?
그건 또 아닌것 같고..

Posted by s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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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내가 블로그를 가.지.고 있었고 또 꽤 오래 내버려뒀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습때라니...^^:;
정말 오랜시간 후에 또 찾아온 나의 블로그

블로그나 다이어리나 참 희안하다
20대 내내 이렇게 적었다가.. 또 잊어버렸다가
어느순간 또 무엇인가 기록을 남기고 싶어서
이렇게 또 찾아와 뭔가를 적는구나

이영애수석선생님의 덕분인가 자꾸 끄적이려는 시도는 끊이지 않는데
꾸준~히는 못가는구만
우리반의 재빈이나 정빈이 같은 아이들이라면 꾸준히 할 텐데
부럽고 부끄럽다

하지만 뭐 목숨걸고 할 필요까지야 있겠나
생각날 때 마다 또 끄적여야지

Posted by s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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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이 어떻게 두가지만 있겠냐만
전체적인 트랜드는 두개의 정 반대 방향으로 뻗어가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느림' 과 '빠름'

우리나라의 전남 담양, 장흥, 신안(증도), 완도(청산도)가 국제 치타슬로 네트워크에 가입을 신청했다고 한다. 치타슬로 네트워크란 '느리게 살기'를 슬로건으로 지역의 삶은 도시화가 아니라 도시가 잃어버린 전통적 삶의 생명력, 문화, 기다림의 회복에서 찾으며 연대와 공존을 추구한다. 속도와 효율을 거부하고 불편함을 기꺼이 유지하며 느리게 함께 살아가자는 것이다. 이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5만명이하의 주민 수, 자전거도로, 대형체인점이나 패스트푸드의 거부, 도시기반정책, 전통적 생산과 유통, 문화를 지켜나가려는 주민들의 의지, 친절 등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거쳐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이 여전히 옛날에 대한 호기심을 간직한 마을, 극장·광장·카페·공방·식당, 영적인 장소 등이 많은 마을, 훼손되지 않은 경관을 가진 마을, 매력적인 장인들이 사람들의 기호, 취미, 건강 등을 고려한 제품을 만드는 그런 마을을 바란다. …”(슬로시티 선언)


그러나 현실을 보면 빠름의 힘에 느림은 구경거리가 되고 만다.  슬로시티가 많은 경제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나 역시 일차적으로는 관광을 노린것이 아닌가. 웃음거리, 이해할 수 없는 사고방식, 이상적 등의 단어로 '현실'이라는 이름으로 이미 정당화되어있는 '빠름'은 느림을 비웃고 있다.

Posted by s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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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난 처음으로 거금을 들여 예쁜 다이어리를 사고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우연히 책장 서랍속에서 발견한 내 초딩때의 일기장...
한눈에 봐도 대충 썼음이 드러나보이는 일기장이 반갑기도 했지만 아쉽기도 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저 흘러가버리는 시간이 허무하다 느끼고 있을 때라
마음속에서 이번해, 하나의 목표가 만들어졌다.

' 시간속을 헤메고 있는 나에게 23살의 나를 오롯이 담은 기록을 선물해 주자 '


오늘은 9월 16일.
빼먹기도 많이 빼먹었지만, 그래도 쓰여진 기록들이 뿌듯하다
이 블로그는 내 기록의 연장선에 있다.
앞으로 소중한 기록들이 나를 이끌어 주기를..

Posted by sl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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